7월 4일. 일산 농협 화훼단지에 가서 사 왔었던 여인초.
벌써 구매해온 지 5개월이 다 되어가는데, 그동안 새 잎을 두 번이나 내줬다.
처음 잎은 별 생각이 없어서 남겨둔 게 없는데 이번에 나온 새 잎은 펼쳐지기까지 얼마나 걸리나 궁금해서 기록해봤다.
한국 화훼농협에서 식물 사온 후기 ↓
[내돈내산 리뷰] 한국화훼농협 놀러가서 식물 쇼핑한 후기
요즘 굉장한 식물 뽐뿌에 빠진 참에 SNS 식물계에서 일산에 있는 한국화훼농협이 가성비 굿이라는 소식을 접했다. 때마침 요즘 비도 안 오고 있길래 이건 신의 계시다...! 하고 한국화훼농협에 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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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에 발견한 새촉이다.
이때 날짜는 10월 30일.
원래 오른쪽 잎이 너무 쳐져있어서 식물용 찍찍이로 고정해뒀었는데 새로 나오는 걸 보고 찍직이는 제거해줬다.
11월에 여행을 다녀왔는데, 그동안 이만큼이나 컸다.
사진 날짜는 11월 28일.
여행 준비하는 동안 정신없어서 신경을 못 써줬는데도 알아서 잘 커줬다...
그리고 하루가 다르게 점점 펼쳐지기 시작하는 여인초...
11월 30일부터 12월 7일까지다.
정말 하루에 한 바퀴씩 펼쳐지는 느낌이었고, 오전하고 오후의 잎 상태도 달랐다.
그리고 12월 9일 물 주니 잎이 완전 펴지기 시작했다.
요즘 겨울이라 물은 한 달에 1~2번 정도, 손가락 두 마디 정도를 넣었을 때 흙이 완전 말라 있으면 줬는데
약간 뇌피셜이 물을 좀 말리면 잎이 천천히 펴지는 느낌이었다..
영양이 부족해서 오히려 천천히 펴져서 안 찢어지고 잘 나온 느낌? ㅎㅎ
참고로 잎 분무는 거의 매일 식물 볼 때마다 해줬다. 하루에 4번 이상 새 잎과 몸통 위주로 분무해줬다.
그런데 갑자기 드는 걱정.. 이거.. 이렇게 자라고 끝인가..?
9일에 잎이 완전 펼쳐지고 나서 변화가 없는데 설마 저렇게 몸통에 가깝게 잎이 펴지고 끝인 걸까..?
여인초가 너무 못생겨지고 있다...
그래도 이 각박한 환경에서 안 죽고 잘 살아줘서 너무 고맙다..
솔직히 사람들이 여인초 잘 큰다고 작은 거 구매하라고 했을 때 미심쩍어하면서 구매했는데,
이 정도 속도라면 확실히 너무 크지 않은 애를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.
끝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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